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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3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있었는데요. 보안 조치를 하려고 유심 비밀번호 설정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웬만하면 설정 하지마세요! 유심을 구매할 당시 최초 비밀번호를 모르고 접속하시면 휴대폰이 잠깁니다. 오타로 잘못 작성해도 잠깁니다. 비밀번호를 풀기 전까지는 통화도 문자도 본인인증도 아무것도 안됩니다. 10회 이상 비밀번호를 틀리면 유심을 버려야 합니다. 유심 교체 비용 7,700원이 소요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설정해서 잠기신 분이라면 유심 잠금 해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해제코드(PUK)를 입력하세요, 입력 기회가 9회 남았습니다."라는 글이 나온다면?
1. 유심 비밀번호 설정의 한계, 이번 해킹 사건과의 차이점
휴대폰에서 유심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이유는, 기기를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했을 때 유심이 무단으로 분리되거나 복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누군가가 유심을 빼내 다른 기기에 꽂아 정보를 확인하거나 악용하는 일을 차단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발생한 유심 해킹 사건은, 기기 분실이나 도난과는 무관하게 유심 내부 고유정보가 외부에서 유출된 사례입니다. 따라서 유심 비밀번호 설정만으로는 이번 사태를 막을 수 없는 유형에 해당합니다.
2. 유심 복제 피해, 실제로 일어날 확률은?
현재 사용자들이 가장 크게 걱정하는 부분은, 해킹으로 유출된 정보를 바탕으로 유심이 복제되어 모르는 사이 내 명의로 휴대폰이 개통되거나, 내 전화번호가 보이스피싱 등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유심 복제가 이뤄지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난관이 존재합니다. 단순히 유출된 유심 정보만으로는 복제가 어렵고, 추가적인 개인정보들이 함께 확보되어야만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설령 유심을 복제해 다른 기기에 삽입하더라도 즉시 정상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통신망 인증 등 추가적인 절차를 통과해야 하므로, 복제만으로 바로 피해가 발생하는 상황은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해외 출국 시, 가장 안전한 통신 방법은?
해외로 나갈 예정이라면, 유심 보호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로밍보다는 현지 유심을 구매해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로밍 요금제는 편리하지만, 기존 국내 번호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노출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방문한 국가의 현지 유심을 구입해 선불 요금제로 이용하면, 기존 번호와 분리되어 보안 면에서 한층 더 안전해집니다.
4. 현지 유심 사용이 필요한 경우는?
현지 유심을 사용하면 국내에서 쓰던 번호가 아닌 새로운 번호를 부여받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해외 체류 중 한국과 통화가 잦은 경우에는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업무상 중요한 통화를 자주 해야 하는 출장자라면, 로밍 대신 현지 유심을 이용해 별도의 통신 수단(예: 인터넷 전화, 기업용 메신저 등)을 병행하는 방법을 추천합니다. 유심을 교체함으로써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예기치 않은 통신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